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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원리

선교의 관점에서 본 치유사역의 이해와 실제

by deuga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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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논문 "선교의 관점에서 본 치유사역의 이해와 실제"를 몇 차례로 나누어서 연재하려고 합니다. 먼저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연구 방법 및 연구 범위를 정하였습니다. 이어 본론 중 치유사역의 이해까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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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현대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섭씨 영하 20도에서 죽은 상태로 16년간 냉동돼 있던 생쥐의 뇌세포 핵을 다른 정상 난자 세포에 이식하는 핵치환 방식으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인들은 건강식품, 건강 체조, 건강운동 등의 건강문제가 인류의 공통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불치병들이 치료되어지는 가운데 있으나 오히려 현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고 정신적인 질환이 날로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많은 범죄와 무질서와 고통을 가져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이러한 질병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질병에 대한 정신적, 영적 나아가 구속사적인 관점까지 확대하여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15:26절 말씀에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으로 계시하셨고,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 오셔서 많은 병든 자들과 연약한 자들을 치료하신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하나님이 치료하시는 의미와 그 능력과 방법적인 것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모더니즘이나 정보화 시대에 단순히 치료 행위로서의 병 고침의 치유가 아닌 총체적. 전인적인 삶을 내다보면서 치유를 생각해야 한다. 치유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전한 상태에서 손상된 부분을 다시 온전한 상태로 회복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선교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사도행전18절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으로 2천여 년의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되어 왔으며, 현대선교에서도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교회가 성장하여 왔고, 세계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현재 세계교회와 기독교인들은 한국교회를 일러 세계선교 사상 그 유래가 없는 기적이라고 말하며, 한국 교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한국 교회의 성장 원동력은 성령운동이며, 성령의 역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1907년부터 성령의 역사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고, 이러한 한국교회의 성장에 대하여 내외의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선교 2세기를 맞아 모든 교회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교회는 한국만의 교회 성장에만 멈추어 있을 수 없고,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세계선교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19세기까지의 선교는 복음을 알지 못하는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활동으로 이해되었다. 20세기에 들면서 보수 진영과 진보진영의 선교이해가 다른 경향을 보이는 상황 속에서 바른 선교를 위한 관점으로 하나님의 선교, 상황화, 인간화, 생명살림, 종교다원주의 등이 주요 경향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기독교선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으나 선교에 있어서 성령의 위치와 중요성은 그렇게 심각하게 인식되지 못하여 왔다. 하지만 성령의 은사 운동으로 인하여 신학계 전체는 성령에 대하여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다. 선교는 성령을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선교는 지나치게 인간적인 면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런 방향으로 치우친 나머지 보다 본질적인 차원을 간과한 면이 많이 있었다.

성령의 은사 운동은 현세에서 복을 받는 비결로 강조되어 성령 운동을 하는 부흥사들의 공통적인 메시지가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법사가 잘되며 강건하기를 원하노라”(요삼2)와 같은 삼박자 축복이다. 영혼의 만족과 자기 안일을 위한 지상의 개인적 축복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먼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인간 본연의 의무가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통하여 의학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치료하시는 무한한 능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에 따른 치유사역의 이해를 알아보고자 한다. , 오늘날의 선교는 사단과의 영적인 전투이며, 사단의 권세에 매여 있는 자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이므로 성령의 권능을 힘입지 않으면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혜와 방법에 의지하기보다 성령님이 주도하시고 치유하시는 치유사역을 통한 개인과 교회의 성장과 이로 인한 세계복음화 선교의 기여에 도구로 활용하는 방안에 목적을 두고 연구하고자 한다.

 

2. 연구방법 및 범위

 

성령께서 앞서서 일하시는 것 보다는 인간중심의 선교를 지향해 온 선교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가 있었지만 그나마 오늘과 같은 선교의 결실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도우심과 인도하심라고 본다. 그러나 오늘의 상황은 지난 세기와 다르게 치열한 영적 전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는 전적으로 성령이 주도하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 본 논문에서 다음과 같은 범위에서 연구하였다.

2장에서 치유사역의 이해를 위하여 건강, 질병, 치유, 신유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였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각 성과 촌으로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병을 다 고쳐 주시며 치유하셨다. 오늘날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최대의 관심은 건강과 치유이다. 복음서에서는 구약성서에서 보다 치유에 대한 개념이 훨씬 발전된 인상을 주고 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대할 때에 그들을 책망하지 아니하고 고쳐주었고, 사랑과 자비로 병들고 약한 자들을 감싸주며 치유하셨다. 이러한 성경에서의 근거와 신학적인 이론적 근거를 다루어보고자 한다.

3장에서는 치유사역의 방법으로 기도를 통한 치유가 있다. 기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의사를 소통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을 위하여 구하고, 진심으로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열망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치유의 은총을 간구할 때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다. 예배와 말씀을 통한 치유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가짐이 준비되어야 하고, 음악과 찬양이 있으며, 성도의 교제와 기도와 감사와 회개와 중보와 말씀선포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음으로 치유를 행하신다. 이 외에도 매개체를 통한 치유, 의학의 활용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4장의 치유사역의 실제에 대해서는 성령에 대한 주권적 사역이 치유사역의 훈련을 통하여 더욱 민감해 질수 있으며, 주권적 성령사역의 방향이 선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이에 나아갈 방향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질병은 개인적인 죄, 과거의 고통스러운 감정의 상처, 사고나 질병의 원인, 귀신으로 말미암아 오는 다양한 질병이 있다. 이러한 질병에 대하여 영의 치유, 내적 치유, 몸의 치유, 귀신들린 사람의 치유와 같은 치유영역에 따른 치유사역과 그리고 과학적인 방법이나 축사, 성령의 능력에 의한 하나님의 치유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5장에서는 선교에 있어서의 치유사역이 신비주의나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한국의 기도원 사역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선교의 주체가 되시고, 회개시키시고,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성령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성을 어떻게 이루어가며, 어떠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왜 그 필요성이 강조되어야 하는지를 개인의 신앙성장과 교회의 성장과 세계복음화 선교 위한 사역 위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6장에서는 결론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치유사역을 할 수 있도록 훈련 받을 수 있음을 인식시키고, 성령의 능력에 대한 치유사역을 신학교육 과정의 필수과목으로 적용할 것을 조심스럽게 제안하며, 치유사역은 교회를 통해서 역사 하시며, 성령의 주권적인 사역임을 인식하여 치유사역을 바르게 알고 활용하여, 치유사역이 세계복음화에 기여하고 선교의 여러 상황 속에서도 사명을 잃지 않고 복음의 지상명령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데 갖추어야할 필수 요소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치유사역의 이해

 

1. 치유의 의의

 

인간은 누구나 질병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질병을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함을 받을 때 자신의 신앙이 성숙되어지고 교회의 성장과 세계의 복음화의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게 된다. 신유역사를 체험하는 모습이 각각 다르므로 개개인의 형편을 잘 살펴서 올바른 신유의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질병은 신앙적인 이유와 병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학적인 방법과 아울러 신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자 해야 한다. 고통가운데 있는 환자들, 신앙의 절망 중에 있는 자들,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는 자들에게는 치유사역이 더욱 열심을 내게 만들며, 감격적으로 헌신하게 하여 교회의 성장과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는데 큰 역할을 감당함으로 순복음교회에서는 성찬과 세례 다음으로 신유의식을 강조하는 성서적, 실제적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유은사를 개발함에 있어서 성령의 체험과 은사의 나타남의 중요성과 영성훈련과 기도의 방법들을 경험해 봄으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져갈 수 있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문화적 배경과 국민성과 민족과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목회나 선교에 적용할 때에는 역반응이나 역효과를 최소화하도록 사역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주일예배는 복음적 메시지와 말씀중심의 경건예배, 전통적인 예배순서에서 조금은 자유롭고, 예배 후반부에서 약간의 신유사역을 행하는 정도가 원만하다. 그리고 평일에는 성경공부를 통하여 바른 성도와 제자를 양육해 나가며, 소그룹 모임을 통하여 인격적인 하나님의 사랑의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각 성과 촌으로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병을 다 고쳐 주시며 치유하셨다. 오늘날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최대의 관심은 건강과 치유이다. 스텐저(Stanger)는 치유사역의 확산에 관하여 오늘날 교회의 치유사역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새롭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세기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서 새로 생겨난 교파들 가운데는 치유사역의 활성화를 강조하는 교파들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오랜 역사를 지닌 개신교 교파들에서도 치유사역이 다시금 활성화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하였다. 오늘날 치유사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건강한 우리의 삶을 유지하기 위하여 질병에 대한 치유가 그만큼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 건강과 질병

 

치유를 이해하기 위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건강과 질병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구약성경에서 건강샬롬으로 표현될 수 있다. ‘평화, 건강, 완전의 의미로 하나님께서 계약에 따라 행동한 결과이고 공의의 결과로 보았다(32:17). 이는 하나님이 임재하신 결과로 나타난 충만한 상태를 묘사해주며 평화의 계약에서 나타나고(25:12, 54:10, 2:5), 이 평화와 건강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은혜의 선물로 보았다.

신약성경에서의 건강은 아픈 사람을 온전케 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12:13, 5:6). 바울은 목회서신에서 건전한 교리(딤후4:3), 바른 말(딤전6:3, 딤후1:13), 믿음을 온전케 하는(1:13)이라는 의미로도 사용하였다.

신구약성경에서 건강이란 용어는 온전함, 평화, 구원, 관계의 회복 등을 의미하고 있으므로 건강의 성경적인 의미는 영과 마음과 몸의 온전함 곧 구원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어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의 질병은 병들다, 무기력하다, 슬프다의 의미로 육체적인 손상으로 오는 질병(23:35, 왕하1:2)과 마음의 병(2:5, 5:8)등에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는 약함, 연약함을 의미하는데 병들어 힘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며(6:36, 4:40), 육체적인 질병(10:8, 10:9)과 내적인 가난이나 무능함(8:3), 경제적인 가난(20:35) 등에 사용하였다. 웹스터 사전은 질병이란 기관이나 유기적인 조직체 내의 어떤 특별한 파괴적인 과정이라고 하였고, 옥스퍼드 사전은 질병이란 인간, 동물 혹은 식물의 구조나 기능의 무질서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질병의 상태는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 전인을 포함하며, 국가와 사회와 경제와 환경까지 포함하고 있다. 질병은 하나님께서 본래 인간과 자연 만물을 온전하게 창조하였는데 범죄 이후 그 온전함을 상실하고 파괴되어 가는 과정인 것이다. 결국 질병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의 온전한 상태에서 죄와 불순종으로 인하여 손상되고, 하나님과 피조물사이의 무질서와 불균형의 상태를 나타내는 부조화 현상인 것이다.

 

2. 치유와 신유

 

구약에서 치유라는 의미의 라파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5:18)과 국가적 상처의 회복(6:1, 19:11, 33:6)과 바닷물이 소생함을 입는 데도 사용되었고(47:8), 의사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였다(50:2). 신약성경에서는 치료하다, 병을 고치다의 의미로 육체적 치유(15:28, 9:34)와 상징적으로 영적치유(13:15, 12:40), 귀신으로부터의 해방(8:35-36), 영원한 멸망으로부터의 구원(24:13), 병든 자를 치유하기 위해 돌보아 주는 것(9:11) 등의 뜻으로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성경이 인간의 치유에 관해 언급할 때는 전인치유를 의미하므로 영의 구원, 정서, 육체의 일부분만을 강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현세에서는 인간이 치유 받아 온전해 지더라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나.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인간과 모든 피조몰이 치유 받고, 약한 것이나 질병이 없이 온전히 건강하고,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과 화목하고 회복되는 영광스러운 존재로 변화 될 것이다.

치유는 이미 살펴보았듯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전한 상태에서 손상된 부분을 다시 온전한 상태로 회복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와 함께 하나님께서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고 질병을 고쳐주기 위해 사랑과 은혜의 선물인 의학, 식이요법, 운동, 상담과 같은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인 신유를 주셨다. 본 연구에서의 신유는 하나님께서 그 분의 능력으로 직접 인간의 질병을 고쳐 주시는 것을 말하므로 치유는 대부분 신유를 의미하고 있다.

 

3. 치유사역

 

치유사역이란 인간의 영과 마음과 몸이 병들고 부조화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하여 돌보아 주고 치료해 주는 일을 말한다. 치유사역이라는 용어는 1881년에 A. J. 고든(A.J.Gordon)목사가 기독교에서는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지금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대중화되어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으로 직접 인간의 질병을 고쳐 주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병을 고쳐주시는 치료자이시므로 치유사역자는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치유사역을 인간에게 적용하여 사용할 때, 사람은 한순간도 치유 자가 되지 못하며,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치유 은혜를 전달해 주는 일종의 배달자 역할이란 의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경험에 입각한 치유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다양한 하나님의 치유방법에 대하여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입장에 따라 어떻게 사역해야 할지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치유사역을 행하는 자세가 있어야 하며, 성령께서 직접 치유하시도록 우리들은 그 보조자로서 사역을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영과 혼과 육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어서 치유사역을 할 때 전인적으로 하여야 한다. 영의 질병은 혼과 육에 영향을 미치고, 혼의 질병은 영과 육에 영향을 미치며, 육의 질병도 영과 혼에 상호 영향을 미쳐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유사역을 할 때에는 어는 한 영역을 강조하거나 치우친 사역이 아닌 전인치유사역일 필요하다.

오늘날 치유사역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거나 그릇된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예수님과 제자들과 초대교회는 치유사역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중세로 내려오면서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로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에 영적 각성운동에 힘입어 활성화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하와이 하나님의 성회에서 사역하는 짐 마로코 목사는 병든 자를 치료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고 한다. 예배시간에 찬송을 부른 후에 치유기도를 받길 원하는 사람을 앞으로 초대하여 기름부음을 받고 그들의 필요를 따라 기도를 받는다. 예배에서 치유기도의 직접적인 효과로 일어난 기적적인 치유는 다음 주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사역하고 있고, 수년간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유사역은 예수님의 명령인 동시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증거하는 표적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증거하고 체험하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러므로 치유사역을 통하여 개인의 신앙이 확고하게 되고, 능력 있는 전도로 교회의 성장이 지속되며, 나아가 세계 복음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2. 성경에서의 치유

 

1. 구약에서의 치유

 

구약성서에서는 과학적, 의학적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경험에서 벗어나는 치유사건들이 여러 군데 나온다. 아브라함이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생산케 하신 기사가 있다.(20:17). 불치의 나병에 결린 장군이 선지자의 명한대로 강물에 일곱 번 몸을 담그므로 나았고(왕하5:14), 히스기야왕의 치유(대하32:24-25)등이 있다.

그 외에도 구약성서에서는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32:39),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23:26),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23:25),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5:17-18) 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치유의 언약이 제일 먼저 언급된 것은 출애굽기1525-26절에서 여호와께서 법도를 제정하셨는데 그 법도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건강이나 질병, 삶이나 죽음에 대해서 궁극적 책임을 지신다고 선언하셨고,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셨다. 이와 같이 치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역사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역사하시고 증거를 보여주셨다. 또한 개인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다시 활력을 주셨고, 초자연적인 환경과 사회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도록 치유사역을 통하여 회복하셨다.

 

2. 신약에서의 치유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기적을 호소해 오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행하기도 하였으나 기적과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또 복음의 선교를 위해서도 행하셨다. 복음서에서는 구약성서에서 보다 치유에 대한 개념이 훨씬 발전된 인상을 주고 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대할 때에 그들을 책망하지 아니하고 고쳐주었고, 사랑과 자비로 병들고 약한 자들을 감싸주며 치유하셨다.

예수님께서 치유사역을 하신 목적은 첫째로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자들을 보고 긍휼히 여기셔서 치유해 주셨다(9:35-36). 둘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증거하기 위하여 병든 자들을 고쳐주셨다(11:1, 5:17-26). 셋째로 자신의 예언을 성취하러 오신 메시아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이다(11:4-6). 넷째로 병든 자들이 부르짖는 기도와 그들의 믿음에 대한 응답으로 치유하셨다(7:25-30, 10:26-52). 다섯째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표징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 자들을 고쳐주셨다(12:22, 4:40-44). 여섯째로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병을 고쳐주시고 기적을 행하셨다(10:8-12, 20:30-31). 일곱째로 제자들을 훈련시키고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치유사역을 하셨다(5:12-14). 존 윔버(John Wimber)복음을 확증하고 동시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치유의 목적이라고 하였다.

예수님의 치유방법은 4복음서를 통하여 41가지의 사례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대표적인 방법은 말씀과 안수를 통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귀신을 쫓아내셨고, 또 믿음을 보시고도 치유하셨다. 예수님의 치유는 성령님의 능력과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로 사역하셨다. 예수님은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한량없이 받으심으로(3:21-22, 4:18-19, 3:34) 준비하셨다. 오늘날 치유사역도 성령의 권세와 능력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전도와 가르침과 치유사역을 병행하시면서 동시적으로 훈련시키셨다(1:21-28,39, 5:17-26, 9:35-10:1). 예수님께서 훈련하신 방법을 모델로 활용한다면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치유사역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우선 예수님은 제자들과 동행하시면서 전도와 가르침과 치유를 행하시면서 본을 보여주셨다. 이러한 실제 사역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치유의 권세와 능력을 주어 선교 현장으로 파송하여 체험케 하였고, 돌아와서는 보고하게 하시고, 미비한 점은 보완시켜 지상명령을 주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위임해 주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때 역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님께서 믿는 자들을 통하여 직접 치유사역을 행하신다는 것이다.

 

3. 신학에서의 치유

 

19C에 와서 미국 아주사 거리와 영국 웨일즈 지방에 있었던 성령의 능력은 온 세계로 불길처럼 퍼져나가 미국을 중심으로 치유운동이 일어났다. 오랄 로버츠(Oral Roberts)는 치유운동을 일으킨 미국의 대표적인 치유사역자 중의 한사람이다. 그의 치유 메시지는 실제적이어서 오른손에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그로 하여금 경미한 질병부터 말기 암 중환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각종 질병을 낫게 하는데 확신을 주었다.

프란시스 맥너트(Francis MacNutt)는 가톨릭 사제 시절 가톨릭신학교에서 설교학을 가르치고 있을 때, 절망적인 사람들을 위한 사역에 관해 자신의 무력함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을 때, 그리스도인의 삶의 활동을 통하여 치유가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 그 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떤 부인을 위해 기도드렸는데 치유가 일어난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신체적, 감정적, 영적인 문제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였고, 기도해준 사람들의 3/4가 치유되었다고 자신의 사역을 증거하였다.

멕너트는 전인치유를 강조하지만 내적 치유의 권위자이다. 그는 내적치유에 대하여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던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의 현장으로 되돌아가서 현재까지 미치는 상처의 영향력으로부터 우리가 자유로워지도록 주님에게 기도하는 것이라라고 하였다.

찰스 헌터(Charles Hunter)는 공인회계사였고, 프란시스 헌터는 인쇄소 주인이었는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부부가 되어 40대 후반에 치유사역자로 부름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무수한 병자들을 고쳤고, 다른 믿는 사람들에게 치유사역을 훈련시켜 행할 수 있게 하였다. 병을 고치는 방법과 치유를 통하여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빛의 도시 선교학교를 설립하였다. 그의 저서인신유의 방법(How to Heal the Sick)신유핸드북을 교재로 사용하여 현재 세계 35개국 이상으로 선교학교가 확대되었다.

피터 왜그너(C. Peter Wagner)는 그의 전도사역에 관하여 그는 첫 5년간의 사역을 통하여 일백만 이상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였다고 추정하며, 이것은 빌리 그래함의 초기 20년간 사역에 비견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피터 왜그너는 성령의 은사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그리스도의 몸의 모든 지체에게 주어진 특별한 속성으로서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사용하도록 된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성령의 은사가 신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또는 성령의 은사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형제애를 증진시키는가 등의 사항을 설명하면서 은사를 하나의 모교로 간주하기보다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존 웜버는 제3의 물결 운동의 지도자 중 한사람이며 빈야드 교단의 창시자이다. 오순절주의나 은사주의의 호칭을 사용하지 않으며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관해 문을 연 교회와 전통적인 복음주의자들이다. 웜버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치유사역을 하도록 훈련할 수 있는 통전적 치유모델을 개발하였다. 통전적 치유모델은 5단계로 되어있다. 1단계는 면담, 2단계는 진단, 3단계는 기도의 선택, 4단계는 기도의 시행, 5단계는 기도가 끝난 후의 지시사항 등이다 웜버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치유사역을 훈련시키며, 그의 빈야드 교회에서 교인들을 훈련시켜 교회성장과 능력전도에 역점을 두고 팀 치유사역을 하도록 하였다.

오늘날 오순절 계통의 교회 성장의 가장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원동력은 성령의 능력이라고 말한다.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이 땅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설 수 있게 된 것은 성령의 역사인 치유를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능력을 받아 기사와 이적을 나타내고, 교회가 더욱 굳게 서게 되었다.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가 낳은 오늘날 세계적인 전도자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셀 그룹과 치유목회를 통하여 단일교회로는 세계 최대의 교회가 되었다. 조용기 목사는 미국의 오랄 로버츠로 부터 목회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조용기 목사는 예배시간마다 설교를 마친 후 공적으로 치유시간을 가지고 치유기도를 한 다음,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사용해서 어떤 질병이 치료를 받았다고 선포하는 방식으로 치유사역을 한다.

이 외에도 베니 힌(Benny Hinn)은 체육관의 치유집회와 TV방송을 통하여 치유사역을 하고 있고, 독일 선교사 라인하르트 본케(Reinhard Bonnke)는 아프리카에서 치유를 통해 복음을 전함으로 큰 부흥을 일으키고 있다.

치유사역의 신학적 근거로 이사야534-12절에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치유를 포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취하여 가져가듯이 동일하게 우리의 질병을 취하여 가져가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드류 머레이(Andrew Murray)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뿐만 아니라 질병을 짊어지신 것이 구원자의 가장 핵심적인 사역이라고 하였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주, 주권자, 구속계획의 섭리자이시다. 성자 예수님은 죄를 짓고 영원한 멸망 가운데 있는 인간의 죄를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청산하신 구세주, 구속주이시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그냥 이 세상에 버려두지 않고 도와주시기 위해 오신 보혜사가 되는 것이다.

돕는 방법으로는 요한복음1426절 말씀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하셨다. 성령님은 모르는 것을 알게 하시고, 못하는 것을 하게 하셨으며, 고린도후서1313에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 지어다하신 것처럼 인격적인 존재로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하셨다.

삼위일체와 관련하여 치료의 하나님이신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시는 성령님도 치료의 하나님이시다. 예수님께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실 때에 인용하신 이사야의 예언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4:18-19)이다. 이 예언에 의하면 메시아의 공적 사역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고, 서령의 권능으로 전파하며, 치유하는 것이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기도하실 때에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고 성령의 권능으로 말씀을 전파하고, 병든 자들을 고치며, 귀신들을 쫓아 내셨다(12:28). 뿐만 아니라 제자들도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고 병든 자들을 고쳤다(5:12-16). 또한 성령님께서 교회에 병 고치는 은사를 주어 병든 자들을 서로 돌아보고 섬기도록 하셨다. 이와 같이 삼위일체 되신 성삼위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조직신학의 교회론에서의 치유사역은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 안에 병든 자가 있으면 서로 돌아보며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교회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다(벧전4:10). 야고보 사도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5:14-16)라고 기록하고 있다.

초대교회는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탄생되었고 그리스도인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다. 교회가 세상과 다른 점은 성령과의 교통함이다. 성령님의 교통함은 요한일서13절과 같이 먼저 그리스도인이 성삼위 하나님과 사귐을 갖게 하고, 성도간의 서로 친밀한 사귐을 갖도록 한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과 복음을 전파하는 것처럼 교회의 기능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도 미래에 완성될 그 나라의 축복이 현세에서도 부분적으로 체험되고 있다. 복음 선포를 통하여 치유가 일어나고, 귀신들이 쫓겨나가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하나의 표징이 되는 것이다. 헤르만 리델보스(Herman Ridderbos)세례자 요한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당신이 행하시는 질병의 치유 속에 현시된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명백히 임했음을 제시했다 라고 하였다. 이 세대는 하나님의 권세와 악의 권세가 싸우는 영적 전투이다. 악한 영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공격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사단의 나라를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죄와 사단의 권세는 깨어졌으며, 재림하실 때 최후의 승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 글에는 선교를 위한 치유사역의 기여점과 치유사역의 전략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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