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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엘 블로그
- 백신 접종(8/22) 2021 백신 접종 대상이었으나 아내는 기저질환으로 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접종을 하지 못했다.이번에 접종대상 통보를 받고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1차와 2차를 접수하고 대기하는 이들은 앞쪽 자리가 비면 한 줄씩 옮겼다.거의 2시간이 지나서야 접종 과정을 모두 마쳤다.지인들과 친구들은 모두 접종을 했다는데 아직 미접종 상태라 만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별 것 아닌데 죄지은 것 마냥 피하게 되고 마음이 움츠러든다.나라에서 하라고 하는 걸 하지 않았으니 미운털이 박혀 미접종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았다.들리는 소문에는 건강한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 며칠간 앓게 되고 질병이 있는 사람은 별 증상이 없다고 한다.아내나 나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걸 보니 병이 있긴 있나 보다.순.. 2026.09.05
- 비 오는 날의 세차(8/15) 2021 매주 세차를 하는데 그때마다 비가 왔다.한번쯤은 슬쩍 넘어가볼까 늦장을 부리다가도 차가 너무 지저분해서모자하나 덜렁 쓰고는 비를 맞으며 세차를 했다.은근히 비를 맞는 것도 기분은 좋다.군대시절 소나기를 쫄딱 맞으며 운동장을 뛰어다닌 적이 있었다.그때 기분이 생각나서 실실거리며 세차를 한다.물을 뿌릴 필요도 없이 세제를 탄 물로 슬슬 문지르기만 하면 되니 세상 편하다.찌든 때도 몇 번의 걸레질로 깔끔하게 벗겨지는 느낌이다.비를 맞는 수고는 있었지만 평소의 절반 시간에 세차를 끝냈다.더운 날 이왕 땀 흘리고 샤워할 바에야 비 맞는 것쯤은 호사에 가깝다.혹 겨울이라면 고려해 봐야겠지만 무더운 여름날에 비를 맞으며 세차를 하는 기분도 나쁘지는 않다.하나를 쉽게 얻으려면 어려운 것 하나쯤은 견뎌내야 하나보다.어차.. 2026.09.05
- 건강검진(8/8) 2021 미루어오다가 아는 지인의 소개로 안동에 있는 개인병원에서 결국 건강검진을 받았다.위암 경력이 있어서 매번 수면내시경을 하는 편이다.아마 수면 중에도 긴장을 했는지 잘 들어가지 않아서 침을 삼키기가 힘들 정도로 목통증이 심했다.초음파로 여러 부위를 살펴보았는데위암수술부위도 담낭제거 수술 부위도 잘 아물었고 별 이상이 없어 장수하겠단다.듣기는 좋았지만 몸 상태를 아는 나는 피식 웃기만 했다.날씨가 35도를 육박하니 밖에 나가기도 싫고 입맛도 없어서대충 끼니를 때웠는데 찌개가 말썽이 되었나 보다.다음날 아침부터 속이 아파왔다.비슷한 통증을 많이 느껴본지라 순간 식중독 느낌이 들었다.소화제를 먹고 금식하며 통증을 겨우 참았지만 이틀째도 비슷한 증상으로 식사를 걸렀다.삼일째가 되니 어느 정도 회복되었지만 그래도 .. 2026.09.05
- 코로나 시대의 부고(8/1) 2021 첫째 매형을 떠나보낸 지 몇 해만인데 둘째 매형을 또 불러 가신다.아직 80도 안 되었는데 이 세상과 이별을 했다.심장마비로 더 이상 견디기 힘드셨나 보다.부고를 듣고 한참이나 멍 하니 있었다.건강하시던 분들이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처남의 장례 때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 때보다 더 심한 코로나 상황이라 마음이 영 좋지 않다.부고를 보내는 이도 받는 이도 가슴이 아프다.이보다 만나서 위로를 못하는 심정이야 오죽하랴.그냥 멀리서 목소리로 기도로 위로를 전할 뿐이다.세상이 변했다고 마음까지 변해야 되겠나?말씀에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하였다.함께 즐거워하기는커녕 함께 울지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그래도 사람의 도리는 해야 하니 형제끼리 잠깐이나마 얼굴을 보자고 한다.. 2026.09.05
- 통제의 시대(7/25) 2021 또 왜 이러나?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로 교회예배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입맛에 맞는 방역법의 잣대와 형평성에 반하는 조치로 교회를 통제하려고 한다.집합금지명령의 적용으로 최소인원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그들이 원하는 빅픽처가 슬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통제할 마땅할 근거가 없었는데 코로나로 기회를 잡았으니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누구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아마도 그들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질 것 같다.그 소원을 이룬다면 얼마나 신나고 기쁠까?이미 하나님은 이런 유혹을 그들에게 택하여 주며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셨다.이는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으며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오직 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을 택하였음이라 하였다.지금이 그렇.. 2026.09.05
- 보여주기(7/18) 2021 지나가는 사람들이 교회 지붕을 보며 칠이 다 벗겨졌다고 그런다.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까지 세월을 견뎌온 그대로의 모습도 좋아 보여 그냥 웃기만 한다.예쁘게 잘 꾸미고 흠이 없으면 더 좋겠지만 고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다.지나고 보니 그냥 둔 것이 잘한 일인 것 같다.처음에는 옛날 모습이 싫어서 이래저래 수리도 하고 바꾸어도 보았는데 지나고 보니 역시 부질없는 일 같다.여기 와서 마당에 심은 소나무 두 거루가 그늘을 만들만큼 자랐다.급성으로 자라는 특이한 종이라 무게를 못 이겨 축축 늘어졌다.그렇게 자랄 소나무라면 어떻게 자라는지 그냥 두고 보는 것도 좋겠다.살아보니 그냥 두어야 할 것을 억지로 가꿀 필요는 없더라.억지로 보여주려고 허세나 치장할 필요가 없는데 요즈음은 과도하게 보여주려고 한다... 2026.09.04
- 힌트와 팁(7/11) 2021 힌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서를 뜻하고팁은 작업진행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정보나 자료를 알려주는 것이다.팁은 그냥 정보나 자료를 알려줄 뿐이지만힌트는 꼭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노부부의 낱말 맞추기 프로그램에서 일어난 일화는 유명하다.낱말 천생연분을 알려주려는 할아버지와 평생웬수라며 엉뚱한 대답을 하는 할머니를 기억한다.같은 입장과 일인데도 목표가 저마다 다른 동상이몽이다.평생 살아온 부부도 생각이 다른데 하물며 하나님과의 관계야 말할 필요가 없다.한줄 말씀을 듣고 은혜도 감사도 믿음도 각각 달라진다.예언의 말씀을 듣고도 기억하지 못하고그렇게 힌트를 줘도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자기 생각 판단 결정이 최선으로 여기며 자기만의 세상을 살아간다.보고 싶은 .. 2026.09.04
- 목회자가 사는 법(7/4) 2021 요즘 가난한 목사들이 많다.교회도 가정도 지키며 살아야 하는 현실이라 투잡은 기본이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교사 택배 배달 대리기사 수리기사 목수 카페 분식가게 식당 기업가 등으로 목회를 병행한다.부교역자로 사례를 받으며 편안하게 목회하기를 바라지만개척하며 삶으로 보여주고 몸으로 부딪치며 목회를 실천하는 것도 참 귀하다.이분들에 비하면 아내에게 생활을 맡기고 시골목회만 전념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사례는 없으나 후원으로 교회를 유지운영하고 있으니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다.부끄럽지 않고 자유로우며 목회자 마다 하나님이 주신 환경이라면 감내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젊은 목회자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이 세대는 희망이 있다.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교회 건물공간을 벗어나 삶으로 예배를 보여주는 목회.. 2026.09.04
- 버리지 못하는 것(6/27) 2021 언제부터인가 책상 위에 있어야할 것들보다 잡동사니로 널브러져 있다.먹는 약부터 사탕이며 종이컵이며 낙서장과 작업하다가 그냥 둔 부품과 드라이버도 있다.조금 있다가 해야지 하며 놓아 둔 것이 벌써 며칠 째다.처음에는 별로 어수선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오늘 보니 완전 난장판 같다.손톱깍이 성경 전자파리채 볼팬 지갑 연결케이블 이쑤시개 돋보기까지 빼곡하다.정신을 차려야 비로소 보이는 걸까?널브러진 물건들 하나하나 바라보며 한참이나 생각했다.이곳에 남아 있어야할 물건과 제자리로 돌아갈 장소는 어디일까?한마디로 정리가 안 되고 있다는 증거다.매일 혼자 이러고 있으니 정리할 필요도 이유도 없어 방치한 것뿐이다.인간이란 이렇게도 적응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그럼에도 당장 없애지 못하고 이건 여기에 저건 저기에 하며 또.. 2026.09.04
- 자동차 수리(6/20) 2021 지난해부터 오토기어가 뻑뻑하고 도어락도 잠기지 않고 타이어 바람도 조금씩 세고 있었다.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불편해도 교회차라 계속 운행을 했었다.서울 병원에 갈 동안에 정비를 맡겼는데 시간이 며칠 걸린다고 했다.기어가 중간에 자꾸 빠지니 운전에도 신경이 쓰이고 시동도 키가 먹히지 않았다.안쪽에서 도어가 열리지 않아 매번 창문을 내리고 밖에서 열었다.오토 잠금이 되지 않으니 딱히 중요한 물건이 없는데도 주차할 때마다 늘 찝찝했다.타이어는 조금씩 바람이 세어 에어컴프레서로 보충해 써왔다.비용이 들더라도 미루지 않고 정비를 해서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겼다.오토 미션은 케이블을 교환하고 도어락은 트렁크까지 3개와 타이어도 두 짝을 모두 갈았다.덤으로 이곳저곳도 손을 봐 주셨다고 한다.정비를 하.. 2026.09.04
- 시골교회 탐방 제안(6/13) 2021 창원에 있는 교회에서 선교를 위한 탐방 요청이 왔다.농어촌지역 교회를 돕고 방문하여 위로하며 선교의 동역자로 후원자로 힘쓰는 사역이다.시골 마을 주민들에게 봉사도 하고 성도들의 전도훈련을 위한 선교사역도 하길 원한다.코로나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상황이 좋지 못하여 시기를 조절할 뿐 그 뜻을 누가 거절하겠는가?한 때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섬기는 교회라 더더욱 거절하기가 힘들었다.시골교회에 와서 지교회 성도들 20명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열정으로 전도 봉사 겸 예배로 헌신하시는 담임목사님의 목회가 너무 귀하다.교차 예배를 제안하셨지만 부담이 되어 수요예배로 대신하였다.일정이 잡히고 나니 이런 저런 준비할 일로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손.. 2026.09.02
- 풀베기(6/6) 2021 잡초가 슬슬 마당을 덮는다.지난번 동생네 농장에 갔을 때 잡초 덮개 1롤을 가져왔다.자갈을 걷어내고 잡초 덮개를 깔아볼 생각이었다.잡초는 왜 돌밭에서도 잘 자랄까?원래 그렇게 자라는 습성이 있어서 그런가?돌을 걷어내고 잡초를 없애보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강자갈은 간데없고 못생긴 밭돌만 널브러져 있다.넓은 강자갈 마당에서 옛날의 어린 시절을 느껴보려 했었는데 현실은 엉망이다.앉아서 일을 하려니 금방 허리가 뻐근해졌다.이제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것이 겁난다.생각만 많아지고 몸은 노동을 거부하는 일상이 되었다.일상에서 영성을 찾고 여유를 맛보려는 시골의 꿈은 역시 꿈일 뿐인가 보다.매일 닭장과 시월이 나눔이를 둘러볼 뿐 특별한 재미가 없어졌다.코로나로 발길이 끊긴 시골은 사람냄새도 없어졌다.혼자 사람..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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