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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엘 블로그
- 선교팀의 방문(1/12) 2025 새해 첫 주일부터 선교팀의 반가운 방문이 있었다.말로만 듣던 분도 만나서 그런지 그냥 뵙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예배를 드리려고 했는데 일부만 와서 올해 봉사 계획들만 나누었다.하나님의 돕는 손길에는 따뜻한 봄날도 좋고 무더운 여름도 쌀쌀한 가을도 좋다.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계획보다 은혜가 우선이라 형편에 따라 진행해도 좋다.나이가 들어가니 일상을 예배자로 살고 싶은 소망이 있다.일상이 예배가 되는 삶이 믿는 사람에게는 당연하나세상 사람에게는 너무 재미없는 일이다.그리스도인이 되어 헌신하고 봉사하고 섬기는 일이 힘들어도은혜가 되고 넘치는 기쁨이 있다.선교팀을 만나 교통하면서 그 마음을 느꼈다.더 좋은 것으로 섬기려고 하고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려는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며칠 동안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잠을 설.. 2026.10.15
- 새해 첫날(1/5) 2025 새해 날이 밝아도 달라진 것 없는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형제들에게 두루 전화로 안부를 전했다.실은 아내가 일일이 전화하여 바꾸어 주니 얼떨결에 안부를 전했다.안부를 전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했다.오후에 약속이 있다며 아내가 같이 가자고 한다.매년 이맘때면 후원하시는 장로님이 성도들과 나누라며 돼지고기를 보내어 주신다.성도들에게 나눔하고 남은 것으로 이웃 목사님과 식사하자고 그랬나 보다.썩 마음에 내키지 않았으나 새해 첫날이니 그냥 따라나섰다.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여 이른 저녁을 나누었다.식사 후에 그냥 있기가 그랬는지 윷놀이하자고 분주하게 움직인다.혈육이 아니면 잘 어울리지 않는 편인데 어쩔 수 없이 어울렸다.마음에 없는 놀이라 내리 다섯 판을 지고 나니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그렇게 마음에 없는 놀.. 2026.10.15
- 시멘트 바닥공사(12/29) 2024 시멘트를 섞어 바닥에 깔면 되는 줄 알았는데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아내는 자꾸 작업을 미룬다며 투덜대고두 평 남짓 현관 부분을 작업하는데도 며칠을 고민했다.전에 마당과 창고에 작업한 경험이 있지만 몇 년 후에 보니 부실 공사였다.이번에는 지인에게 물어도 보고 유튜브를 보면서 쉬운 방법을 찾았다.겨울 날씨에도 하기 쉬운 작업이라 호기심이 생겨일반적인 작업과 다른 새로운 추천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몰탈을 부어 고르게 편 다음 물만 뿌리면 된다고 한다.그 위에 시멘트를 뿌려 마무리하면 깔끔한 바닥이 된다고 그런다.바닥에 물을 충분히 뿌려놓고 미리 준비해 둔 몰탈 포대를 뜯어 골고루 폈다.그 위에 물을 뿌려 잘 흡수되도록 기다렸다.물 뿌리는 작업을 여러 번 계속하였고아직 굳지 않은 현관에는 합판을 놓아 출입하였.. 2026.10.15
- 눈 덮인 성탄 맞이(12/22) 2024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꽃밭과 마당에 하얀 눈이 가득하다.어설프게 덮인 눈이라 세상이 더 꼴사납게 보인다.세상 돌아가는 지저분한 것을 덮었으면 했는데오히려 좋은 것들만 묻혀버린 듯하여 안타깝다.드러내려고 하면 감추고 감추려고 하면 더 나타나는 세상이다.그냥 몽땅 엎어버리고 새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토담 너머로 깨끗한 동네를 바라보니고즈넉하고 조용하니 예수님 오시기 딱 좋은 풍경 같다.성탄 주일을 앞두고 올해를 마무리하려니 생각이 많다.하나님의 은혜로 동역자들의 일을 먼저 진행했던 터라연초 꼼꼼하게 계획했던 일들은 하나둘 뒤로 밀려났다.지난주 무리했는지 몸살감기로 몸이 축 늘어졌다.아내가 약을 챙겨주지만 혼자서 끙끙댈 뿐이다.틈을 봐서 바닥공사를 하려고 시멘트는 준비해 두었다.급하지 않은 일은 .. 2026.10.15
- 성탄 장식(12/15) 2024 방한 공사로 성탄절 준비가 늦어졌다.그 사이에 형제들 모임도 있어서 분주하게 가이드를 다녀왔다.형제 모임에 우선순위를 두니 작업이 자꾸 밀렸다.마음이 바쁘니 성탄 장식도 급하게 서두르게 되고 마무리도 깔끔하지 않다.현관 칸막이 내부에 LED 형광등을 설치하는 것도 힘겹다.아내는 태양열 꼬마전구를 구해놓고 얼른 벽화 위쪽을 장식하라고 성화다.주일날 형제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를 나눈 후각자 삶의 터전으로 돌아간 뒤에야 현실감을 느꼈다.창고에 보관해 둔 성탄 장식물을 몽땅 꺼내어 놓고 무엇부터 할지 궁리만 했다.쓸만한 것으로 활용하여 트리에 장식하고 나머지는 버렸다.오래된 색바랜 장식물은 교회 앞 나무에다 덕지덕지 묶어 트리를 만들었다.밤에도 벽화가 보일까 싶어서아내가 사 놓은 태양열 전구를 달았는데 불빛.. 2026.10.15
- 디지털 도어락(12/8) 2024 비만 피하려고 임시로 가렸던 테라스를 철거하고 방한 공사를 진행했다.비가 들이치는 곳을 판넬로 막고 창호 교체와 현관을 새로 달았다.이 일을 위해 대구 내일교회 바나바 선교팀이 직접 수고해 주시고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주신 내일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농촌교회를 향한 선교팀의 수고와 열정이목회자의 또 다른 소명을 새삼 깨닫게 한다.그동안 겨울철마다 사택에 냉기가 있어도 당연하게 여겼는데조금 춥다고 투정하며 흘린 말이 양심에 찔렸다.따뜻한 사택에 있으면서 지난날의 은혜를 잊지는 않을까 염려는 되지만새롭게 받은 소명으로 오히려 큰 부담이 생겼다.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볼품없는 자를 언제까지 쓰실는지 두렵기까지 하다.안일하게 지내온 날들을 돌아보고 남은 기간에 주어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회가 되길 원한.. 2026.10.14
- 가성비(12/1) 2024 시장 가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능이나 효율의 정도를 말한다.누구나 제값을 하는 상품이나 물건을 원하지만 사용해 본 다음에야 알게 된다.비싸도 브랜드 상품을 쓰는 이유는 그만한 값을 하기 때문이다.저렴하고 인지도가 없는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도 잠깐 쓰거나 일회성일 경우가 많다.성탄절 장식을 위해 이것저것을 알아보면 대부분 중국산이다.한번 쓰면 딱 좋을 정도의 가성비라 성능이나 효율을 기대하지 않는다.최근 5등급 차를 가솔린차로 바꾸려고 찾아보니 감가가 많이 된 차량이 갑이었다.사고가 있는 차량은 더 저렴하겠지만 품질이 그만큼 떨어졌다.실속을 따진다면 모양에 신경 쓰지 않고 짧은 운행과 연비가 좋은 차가 최고의 가성비다.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람이 행하는 일에도 당연히 가성비를 따져야 한다.고심하고 지혜롭게.. 2026.10.14
- 거름더미(11/24) 2024 새벽마다 영하의 날씨가 며칠간 계속되니 걱정되어 텃밭의 무를 다 뽑았다.굵은 무 몇 개는 고마운 친구와 손님에게 3개씩 뽑아드렸다.약도 거름도 주지 않았는데 올 농사는 그런대로 잘 되었다.내친김에 이곳저곳 벌로 자란 얼청갓도 뽑고무와 함께 보온매트로 싸서 정자에 덮어 두었다.빈 텃밭에 비닐을 벗겨내고 골을 편편하게 메꾸었다.큰 고무통에 남아있던 효소 찌꺼기를 밭에 부어 거름더미를 만들었다.냄새는 고약하지만 썩어서 좋은 거름이 된다니 참을만하다.그래도 냄새가 역하여 물도 뿌리고 흙을 얇게 덮었다.나중에 닭장 정리하면 나오는 닭똥도 섞을 생각이다.지금부터 준비해야 내년 농사에 거름을 쓸 수 있다.하찮은 거름도 해를 묵혀야 귀하게 사용된다.하물며 사람의 일을 한 해쯤 묵히는 일을아깝게 여기거나 느리다고 조바심.. 2026.10.14
- 아내 친구들의 예배(11/17) 2024 아내의 초등학교 친구들이 동창회를 마친 후 덕천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각자 흩어져 살아왔던 곳을 떠나 친구들과 좋은 만남의 여운을 간직한 채오직 예배를 위해서 우리 교회를 찾은 것이다.사모의 교회도 궁금하고 어떻게 사는지도 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옛날 교회를 직접 본 친구들은 편안함이 얼굴에 드러났다.때마침 예배 시작종을 함께 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좋아했다.예배 후 예수를 믿지 않는 친구는 이런 교회라면 다녀 보고 싶다고 한다.믿는 친구들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위로하며하나님의 사랑으로 교제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식사를 나누고 동네 고즈넉한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친구들만의 시간을 내어주고 슬그머니 빠져나왔다.어린 친구들과 함께 예배드림이 참 보기 좋다.그때는 친구가 좋고 어울림이 좋아서.. 2026.10.14
- 동네 산책(11/10) 2024 오후의 일상은 느긋하게 동네를 한 바퀴 도는 일이다.송소고택을 내 집처럼 들락거리기도 하고토담 너머로 어르신들 일하는 모습도 훔쳐보며 산책한다.지나는 관광객의 질문에 대답도 해드리며임시 해설사 역할도 하고 사진도 찍어 드린다.마을은 10년 전과 변함이 없는데 동네 어르신들 뵙기가 점점 힘들다.소식을 들으니 어르신들 몇 분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곳에 안 계신다고 한다.어제는 아내와 함께 산책하다가 카페에 들러 차 한잔했다.카페주인이 다과를 내어와서 모처럼 긴한 이야기도 나누었다.산책을 구실로 골목을 다녀 보지만 교회를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다.개척 초기에는 이 동네를 구원할 열정으로 가득 찼었다.그런데 열정만큼 세월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았다.변함없는 열정일 줄 알았는데 나이 탓인지 이제는 자꾸 흔들린다.. 2026.10.14
- 친구의 선물(11/3) 2024 친구라 불러주니 참 좋은데 아무리 따져봐도 친구가 될 근거는 별로 없다.같은 고향에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녀서 어렴풋한 기억밖에 없다.짝지도 아니고 동네도 다른데 믿음의 형제가 되니 금방 친구가 되었다.만남을 시작으로 조용했던 시골교회가 하나님의 사역 현장으로 바뀌었다.언뜻 친구 덕분이라 하겠지만 뒤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셨다.하도 자주 들락거리니 안 보면 무슨 일이 있나 할 정도로 궁금하기도 했다.그렇게 올 초부터 시작된 만남은 언제나 선물로 풍성했다.세탁기부터 정원 꽃과 교회 물품으로시골교회는 쉼과 나눔과 만남의 장으로 변모되었다.또한 돕는 손길을 통하여 꿈꾸던 벽화까지 완성되니비록 시골 목회지만 너무 뿌듯하다.삶이 풍성해서가 아니라 모자람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기 때문이다.지난주에도.. 2026.10.13
- 탱자 한 바구니(10/27) 2024 이웃 교회에서 요즘 보기 힘든 탱자를 한 바구니 주셨다.과수원 울타리로 많이 사용하였는데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깊은 산골 마을로 가야 구할 수 있는 열매다.어린 시절에 탱자는 장난감이었고 방향제였고 새콤함을 맛볼 수 있는 열매였다.말랑하게 주무른 다음 구멍을 뚫어 새콤한 즙을 빨아 먹기도 하고하얗게 껍질을 까서 가지고 놀기도 했다.청을 만들든지 차로 쓸려면 겉을 닦아 내어야 한다.늦은 저녁에 아내가 수세미로 몇 개를 닦다가 힘이 들었는지 도와달라고 그런다.한두 개를 닦아 보니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곰곰이 생각하다가 뜨개 수세미로 해보았더니그나마 수월하여 늦은 시각에서야 작업을 마쳤다.아침에 일어났는데 캐치볼을 한 것처럼 오른쪽 팔이 뻣뻣한 것이 불편하였다.일할 때는 몰랐는데 아마도 근육이 뭉친 듯했..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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