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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엘 블로그
- 청년수련회(1/15) 2026 공사 지연으로 수련회가 미뤄졌다가 겨우 행사 치를 만큼만 진행하게 하신다.하나님이 일하시니 기도 외에는 달리 답이 없었다.역시 기도하는 교회의 청년들이라 일정상에는 거침이 없다.공사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지만 중간중간 미진한 부분이 보인다.우리 생각에는 꼼꼼하게 잘 진행하길 원하나 일꾼들은 우리 마음 같지는 않다.흠도 보이고 겉치레도 보이고 미진한 곳들이 자꾸 나온다.욕심이 과한 것인지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 것인지 마음은 쓰리다.싱크대에 서랍도 없고 오븐 대도 없고 화재감지기도 없고 창문 손잡이도 없고~너무 없는 것들이 많으니 오히려 있는 것에 감사할 정도다.와중에 옆집에서는 교회 실외기 소리가 크다며 민원을 넣어 속을 긁는다.현장을 찾아보지도 않고 전화로 주절주절 중재하는 소리에 욱하는 성질이 나올뻔했.. 2026.10.25
- 속히 하고 더디 할 것(2/8) 2026 작업이 중첩이 생길 만큼 갑자기 빠르게 진행되었다.보일러가 가동되니 타일과 도배와 화장실이 끝나고 붙박이장과 신발장도 들어왔다.아직 부엌은 상판과 볼만 남겨두었고 나머지 준비가 다 되었다.장판만 하면 침대와 가전제품이 들어와도 좋을 만큼 급하게 서둘렀다.돌아보니 속히 한 일도 있고 더디 한 일도 있다.우리네 마음은 빠르고 느린 일에 생각도 기분도 달라지나 보다.지나 보면 기간 내에 다 이루어질 일인데 마음이 왔다 갔다 그런다.그만큼 참지 못하고 조급함이 삶에 진하게 배었나 보다.나이가 들면 초연함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한참 더 살아야 생기나 보다.일이 술술 풀리면 좋아하고 조금만 더디면 짜증 내고 화를 참지 못한다면 나이를 헛먹은 것이다.그러려니 하는 마음을 갖는 경지는 산전수전을 겪고 삶에 초연함을 느낄.. 2026.10.25
- 가스보일러 설치가 늦어지고(2/1) 2026 산 넘어 산처럼 세상에는 쉬운 일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보일러만 가동하면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는데 해놓은 일이 각각 다르니 혼선이 왔다.보일러 라인 업자는 그들 편의대로 진행했으나다음 공정 작업자는 설치 라인을 이해하지 못하니 난감한 모양이다.전문가를 불러 작업을 의뢰하였더니 나에게 자꾸 물어본다.멀뚱하게 쳐다보고 있으니 본인도 황당한 모양이다.새벽 일찍 도착해서 간단하게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안동까지 부품을 사러 갔었다는데 얼척이 없다.결국 부품을 준비해서 월요일에 오겠다며 그냥 올라갔단다.내 생각으로는 될법해도 안 되는 일도 있나 보다.마음이 급하니 신경도 쓰이고 짜증도 나고 없던 걱정도 생기나 보다.조금 늦으면 어떻겠나 싶은데 청년 수련회 일정이 잡혀 있어 더 안달이 난다.어쩌면 다 욕심 때.. 2026.10.25
-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1/25) 2026 사택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니 마음이 편안하다.끝이 보이는 몇몇 공사만 남겨두고 있어느긋하게 기다리며 상황을 둘러볼 여유도 생겼다.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라는 다윗의 고백이 저절로 나온다.모르면 답답하고 앞이 보이지 않아 가끔 허우적대기도 하지만언제나 주님은 밝은 빛으로 인도해 주신다.폭풍 속을 걷고 있을 때나 비바람을 마주해야 할 때나불빛조차 보이지 않아도 주님은 항상 옆에 계셨다.느긋한 마음도 잠시 막막한 소식도 들려왔다.주변에서는 대장암과 직장암 3기는 수술만 하면 괜찮다고들 하지만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주셨다.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라고 기도하면돌아오는 응답은 내가 일하고 있다 라는 짤막한 메아리뿐이다.내가 가슴이 철렁하는.. 2026.10.25
- 보일러 미장 공사(1/18) 2026 차일피일 미루던 일이 한 번에 진행되었다.날씨 탓에 일정을 잡지 못했는데 날이 풀리자마자 보일러 미장 공사가 시작되었다.레미콘 회사도 추위로 주 1회만 가동된다고 하여 추위를 피해 공사를 했다.진작에 공사가 시작되어야 했는데연초부터 꼬인 일정이 하루아침에 해결되고 나니 큰 짐을 내려놓은 듯하다.4일간 가스 한 통을 쓰고 난로를 피워 방안을 데운 후 따뜻한 날에 보일러 미장을 시작했다.3주간 양생을 마치면 모든 공사가 일시에 마무리하게 된다.바닥 타일부터 부엌과 붙박이장 가스보일러 도배장판전기와 시스템까지 끝나면 본격적으로 이사가 시작될 예정이다.미리 준비한 가전제품과 침대와 소파 테이블이 놓일 공간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난다.형님도 안달이 났는지 내려와서 둘러보며 업자들과 꼼꼼하게 일정을 조율하고 올라.. 2026.10.25
- 예배자로 함께 하는 사람들(1/11) 2026 지난해는 매달 함께 예배하는 자들로 활기가 찼었다.올해도 계속하겠다고 하니 속으로 감사가 절로 나왔다.한 해만 해도 충분한데 과분하게 이어서 올해까지 예배로 섬기겠다니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편안하게 받아들였다.기도만 해 주셔도 은혜가 되는데 후원하고 섬기겠다니 덕천교회는 참 복이 많다.새해를 시작하는 신년 예배를 함께 드리며 올해의 계획과 기도의 제목을 나누었다.어렵게 꺼낸 마음의 계획은 교회 내부를 깨끗하게 칠하는 것인데 진행해 보기로 했단다.또 경계측량이 확정되어 13.3평 밭을 매입하게 되었다.30년의 분쟁인 경계측량을 마무리하니 이제 담을 쌓는 일만 남았다.뱀이나 두더지와 쥐가 넘어오지 않도록 담을 쌓을 계획이다.비용이 조금 들어가겠지만 토담을 쌓아줄 때까지 그냥 둘 수가 없어 임시로 사용할 판넬 .. 2026.10.24
- 말과 마음의 묵상(1/4) 2026 올해 표어를 말과 마음의 묵상이 있는 교회로 하였다.쉼터의 역할을 하기 위한 연단 과정의 하나이다.신앙생활의 일상이 묵상이 되어야 하나 그러기 쉽지 않으니 연습하고 훈련하여 정진해야 한다.다양한 영성 훈련도 받았고 기도도 쌓였다지만 한순간에 훅 날아가는 것이 묵상이다.쌓기는 힘들어도 무너뜨리기는 쉬운 것이 묵상이다.그중 말의 묵상이 제일 힘들어 입이 가벼운 이들에게는 재갈을 물려도 소용이 없다.올해는 입이 근질거리는 이들에게 특별히 조심해서 말을 가려야 한다.별 뜻 없는 한마디가 모든 일을 그르치고 원수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된다.그래서 침묵이라는 단어가 어렵고 그만한 가치도 있다.강응교 시인은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침묵할 것이라고 했다.올.. 2026.10.24
- 성탄절을 보내며(12/28) 2025 올해도 성탄절에 어르신들이 오셨다.아내는 어르신들이 오실 줄 알고 20인분의 선물을 해 놓았다.갈수록 줄어드는 숫자지만 행사처럼 교회를 찾아주시는 마음은 여전하신 것 같다.예배 후에 식사도 나누며 뜻깊은 성탄을 보냈다.동생 내외도 와서 점심을 대접하며 섬기는 모습도 참 보기 좋다.돌아보면 은혜이지만 당시를 회상하면 낙망 그 자체였다.비록 해를 넘기지 않고 사택 완공을 계획했으나 시공팀이 바쁜 관계로 3주 정도 공백이 생길 것 같다.벌써 내년 1월 중순부터 청년 수련회를 요청해 온 교회도 있다.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생각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빠르면 빠른 대로 은혜가 되고 늦으면 늦는 대로 은혜로 받으면 될 일이다.진행 과정을 즐기는 일도 괜찮고 기다리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아내랑 차를 나누며 느긋하게 기.. 2026.10.24
- 무궁화(Rose of Sharon)(12/21) 2025 이곳에 처음 왔을 때 교회 옆에 무궁화나무가 많이 있었다.밤나무도 제거하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무궁화도 모두 없앴다.몇 해가 지나니 또 무궁화나무 순이 올라온다.화단에도 한 그루가 올라와서 그냥 두었더니 올해는 흰 무궁화꽃 두 송이를 구경했다.보기가 좋아 앞쪽으로 옮겨 심었는데 잘 큰다.최근에 무궁화를 검색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무궁화가 성경에 나오는 Rose of Sharon 꽃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샤론의 장미는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고 고귀하며 신성한 존재를 가리키는 신학적인 표현이다.아가서 2장 1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과 거룩함을 상징하는 중요한 구절이다.무궁화는 고조선부터 있었다고 하고외세의 침략으로 고통받던 시기마다 우리 민족에게 의미가 있는 꽃이었다.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나.. 2026.10.24
- 지나가게 하심(12/14) 2025 인간관계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과 피하고 싶은 사람은 항상 있다.만나고 싶은 사람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어떠한 경우든 언제나 반갑다.피하고 싶은 사람은 피할 이유가 없는데도 가능하면 피하고 싶고만나고 싶지도 않고 만나도 어색하다.만나고 싶은 사람은 붙잡아서라도 그냥 지나가게는 않는다.피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만난다면 의례적인 만남 이상의 관계는 없다.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보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사실 사랑할 마음은 고사하고 눈길조차 가지 않으니 참 문제다.한번 마음을 열었다면 닫히는 순간은 백만 번은 되지 싶다.그만큼 악인이 되긴 쉽고 의인은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회오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하였다.인.. 2026.10.24
- 사택 지붕을 올리며(12/7) 2025 사택에 칼라강판 지붕을 올리니까 이제 집 같다.외관은 집인데 속 빈 강정처럼 내부는 휑하다.석고보드와 천정은 했지만 보일러 설비가 늦어 다음 주라야 시작된다.날씨는 영하로 내려가는데 공사가 더디니 조바심이 난다.이달 중순쯤 완공을 계획했는데 더 길어질 것 같다.형님도 애가 타는지 내려와서 꼼꼼히 점검하고 업자들과 연락하여 일정을 잡는다.성탄절 준비도 해야 하고 화장실이 얼지 않도록 보강공사도 해야 한다.12월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는데 벌써 첫 주를 맞는다.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아내랑 창밖을 보니 꿈같은 현실이 그림처럼 눈앞에 있다.기와로 지붕을 올린 마당 전경을 바라보며 한참이나 멍때렸다.처마가 좀 짧다느니 색상이 짙다느니 이런저런 아쉬운 점도 있지만욕심을 내면 눈에 차는 일이 세상에 있을까 싶다.감.. 2026.10.23
- 사택 공사를 바라보며(11/30) 2025 언제나 그렇지만 말씀을 통하여 위로와 평안을 찾을 때가 많다.원치 않은 일을 당할 때나 계획대로 진행이 잘 안될 때하나님의 말씀은 초심을 기억하게 만든다.사택 짓는 일에 진행이 너무 순조로워 이래도 되나 싶은 순간도 있다.순탄한 길을 열어주심에 무조건 감사할 일은 아니다.그 이유를 곱씹으며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새겨볼 일이다.택한 백성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고 또 그 부르심에 응답할 때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하나님이 가까이 오라 하시면 즉각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이 일에 감각이 무뎌져서 듣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한다면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어찌 깨달을 수 있을까?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하나님의 진노는 그의 마음의 뜻한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절대로 돌이키지 아니하신..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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