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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엘 블로그
- 돌아온 크리스마스(12/25) 2022 코로나로 성탄절 행사도 눈치를 보며 했었는데이제는 아무나 언제든지 교회를 드나들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교회에 가는 것을 절대로 막아서는 안 될 일이었다.하나님 앞에 오는 일을 누가 감히 막는가?코로나를 핑계로 한때는 그랬었고 당연하게 여겼었다.지나고 보니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막아 강제할 필요는 없다.하나님의 영역을 사람이 막아서는 안 된다.그 일을 함으로 받을 고통도 고스란히 사람 몫으로 돌아오게 됨을 인식해야 한다.이제는 깨달았고 느꼈으니 이후부터는 그렇게 하지 말자.교회에서 찬송과 기도 소리가 다시 들리고 예배가 회복되며 사랑의 교통함이 넘쳐나길 원한다.가난한 자 소외된 자 힘없는 자들이 위로받는 성전이 되길 원한다.사람의 일을 하나님 앞에.. 2026.09.20
- 공사 마무리(12/18) 2022 지붕개량공사가 추운 날씨 탓도 있어 조금 늦었지만 거의 마무리되어 월요일이면 공사가 끝난다.작은 공사이지만 시간도 걸리고 시행착오도 많았다.더구나 오폐수공사까지 겹쳐서 정신없는 주간을 보냈다.옛날 교회 모습 그대로 유지하려니 내키지 않는 것도 수용하게 되었다.이웃도 생각하다가 보니 마음에 없는 일도 하게 되었다.어느 정도 모양이 잡혀가니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뿐이다.기도로 물질로 돕는 숨은 일꾼들이 언젠가는 이 모습을 다시 볼 것이다.다시 찾아와 흐뭇한 미소로 함께 교회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찬양하는 날이 기대된다.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때에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고 성도가 되면 좋겠다.하나님의 일은 혼자 하도록 내벼려두지 않고 어떻게든 협력하게 하신다.내가 했다고 말하지 못하도록 일꾼.. 2026.09.20
- 연기된 공사(12/11) 2022 지붕개량공사가 한 주일 늦어지게 되었다.공사기간에 맞추어 휴가를 내었는데 집에서 조용히 쉬는 꼴이 되었다.사장님의 생각과 마음이 달라 오해로 생겨난 불협화음이었다.일반적인 기준인데도 시공자와 말로만 합의한 사항이라 금액도 방법도 다 각각이었다.무지함도 있어서 주문하면 다 되는 줄 알고 믿었던 부분도 있다.서로가 더 잘 해보려고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오해를 한 것이다.그래도 합의점을 찾아 다음 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하나님의 일도 사람의 손이 하는 일이니 실수도 있고 오해도 있나보다.그동안 기도로 준비하였으니 걱정이나 염려는 되지 않았지만빨리 마무리하려는 나의 욕심 같기도 했다.가격의 변화가 심한 현관문 공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사장님도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월.. 2026.09.20
- 늦은 무 뽑기(12/4) 2022 늦게 고추를 뽑고 무씨를 심었더니 자라는 것이 신통찮다.추수감사절이 되어도 손가락 굵기 정도 밖에 안 되었다.조금 자라면 솎아 줘야지 하다가 시기를 놓쳤다.김장 준비를 하면서도 밭에 있는 무를 쓸 생각은 전혀 못했다.배추 김장을 끝내고서야 생각이 났는지 아내는 무를 뽑아 급하게 나를 불렀다.두 뿌리를 들고서 알타리무 보다 굵다며 김치를 담그자고 한다.응달쪽만 작을 뿐 생각보다 씨알이 좋았다.뽑아서 얼지 않도록 두었다가 총각김치를 담았다.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심은 만큼 거둔다는 진리를 깨우쳐 주었다.씨 뿌리는 시기를 놓쳤지만 작은 소출이라도 있어서 땅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사실 밭을 묵히려고 하다가 얼갈이라도 해 먹을 요량으로배추 대신 무를 심은 것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결과가 좋았다.하나님의 은혜.. 2026.09.20
- 추억의 밤나무(11/27) 2022 교회 앞 밤나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교회의 이미지였고 수문장 역할을 잘 감당해 왔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로 버티며 인내를 가르쳐 주었고봄이면 새순으로 건재하게 살아있음을 증거 하였고여름이면 더위를 피할 시원한 그늘이 되어 주었고가을이면 풍성한 열매로 추수를 준비했던 밤나무였다.긴긴 세월동안 굳건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는 교회의 역사였는데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베어진 자리에는 낮은 그루터기만 덩그러니 남아있다.지저귀는 새소리도 없고 바람소리도 없고 알밤 떨어지는 소리도 낙엽 밟는 소리도 없다.그냥 조용하고도 황망하게 베어진 빈 공간만 남아있다.이 자리가 어떻게 변할지 무수한 계획만 있을 뿐.단지 다래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그 밑에 테이블 하나에 의자 대여섯 개 두고삭막.. 2026.09.20
- 1박2일 캠프(11/20) 2022 장애인 인솔자로 1박2일 캠프를 갔다.세면도구와 평상복을 준비해서 안동 집결지로 갔다.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역량강화 캠프였고 장애인을 직접 돕는 캠프는 아니었다.기업 성공 사례를 둘러보고 체험하고 견학하며 장애인에게 알맞은 사업을 추천하고향후 기업의 변화 추이에 따라 투자 방향을 검토해 보는 캠프였다.장애인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냥 맛있는 음식과 구경과 좋은 곳에서 푹 쉬는 정도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경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하고 재미있어 했다.부모를 떠나 스스로 자기관리를 해 본 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고 훈련이 되었다.단지 보행이 힘들어 계단 오르내리기가 불편할 뿐이지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옆에서 보행을 돕고 미리 위험을 제거하는 .. 2026.09.19
- 청송사과축제(11/13) 2022 이태원 사고로 연기되었던 축제가 애도기간을 지나서야 열리게 되었다.코로나로 인한 갇힌 마음을 열고 가을 추수를 감사하는 축제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특별히 연구소에서 부스를 운영하여장애우가 만든 쿠키를 판매하고 홍보기회로 삼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준비해 왔었다.1주일에 2번씩 쿠키를 만들며 우드팬시 체험을 준비하며 기다린 축제였다.청송사과축제는 사과뿐만 아니라 8개면이 화합하는 장이 되었다.면마다 명소를 소개하면서 청송군을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되었다.유명한 가수들이 방문하고 공연하면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자유를 만끽하였다.생각보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원했고 후원의 손길과 격려가 끊이지 않았다.지금까지 지내온 축제와 다른 점은 알찬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다.주변 .. 2026.09.19
- 참새 한 마리(11/6) 2022 수요 예배를 준비하려고 교회에 들어갔더니 뭔가 널브러져 있다.누가 들어와서 저지레를 한 듯 드라이플라워가 바닥에 흩어져있다.강단에 올랐더니 성경 옆에 하얀 새똥이 있었다.아마도 참새가 들어와서 나가지 못한 것 같아 두리번거리며 찾아봤으나 보이지 않았다.다음날 교회에 들어갔더니 새똥이 여러 군데 있었지만 역시 새는 보이지 않았다.3일째 청소하려고 들어갔더니 참새 한 마리가 보였다.힘이 없는지 오래 날지 못하고 바닥에 내려앉았다.측은한 마음에 현관문을 열어두고 쫓았더니 푸르르 밖으로 날아갔다.자유를 향하여 날아가는 참새를 바라보니 내 속이 후련했다.3일 동안 교회에서 금식하며 주님과 함께한 참새를 봤는가?참새는 어쩔 수 없이 그랬겠지만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어찌하여 그리하지 못하는 지 하나님께 미안한 맘이 .. 2026.09.19
- 대지 변경 준비(10/31) 2022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면 혹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가 하고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감이 떨어지면 세상일에 널뛰듯 휩쓸려 살아야 한다.중심만 서있다면 흔들림이 없겠지만 믿고 있어도 흔들릴 때가 많다.올 봄부터 대지 변경을 준비하며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지만 순전히 내 생각뿐이었다.지금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이었다.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게 해 주시고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내셨다.지난주 예배에 참석하신 성도가 건축 헌금을 하나님께 드렸다.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쉽게 해결하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일이 분명했다.이제 더 이상 늦추지 말라는 싸인 같아 미뤄둔 대지 변경을 건축사무소에 의뢰했다.상담 결과 민속 문화제, 오폐수, 건축설계, 등기, 측량 등 관련 .. 2026.09.19
- 우체국 방문(10/23) 2022 우체국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아보려고 장애인과 함께 방문을 했다.처음 가본다는 친구도 있고 대충 아는 친구도 있었다.안내를 받아 우체국이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나중에 부모님께 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는 것까지 진행해 볼 생각이었는데엽서로 간접 체험할 수 있다고 하여 직접 해보기로 했다.각자 마음과 정성을 다해 엽서를 썼다.그런데 한 친구는 아무것도 쓰지 않고 있다.엄마 사랑해 라도 쓰라고 했더니 쓰지를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엄마라 쓰기도 사랑해라고 쓰기도 힘들어 하며 시키니 억지로 쓰긴 했다.마음이 울컥했는지는 모르지만 처음으로 써 보는 엽서에평소에도 하지 못한 엄마 사랑해 라고 쓰기가 미안했던 것이 아닐까?언제나 옆에서 돌봐주는 엄마를 위해 특별히 해 준 것도 없는데음성이 아닌 글로 .. 2026.09.19
- 그릇 만들기 체험(10/16) 2022 청송전통옹기를 굽는 곳에서 점토로 간단한 토기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지역 내 청송백자와 청송전통옹기를 체험할 곳이 있지만 만들기 체험은 처음이었다.진보에서 나는 점토를 사용하여 만들며 옹기 장인이 돌아가신 후 삼촌과 조카가 전수받아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다.체험관이 따로 있었고 옹기용과 도자기용 만들기 틀기구들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처음으로 만져보는 점토는 촉감이 부드럽고 어릴 때 흙장난하던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점토 한 주먹을 물레에 얹고 편편하게 손으로 쳐서 밑바닥을 만들었다.동그랗게 바닥을 만들고 손으로 비벼 둥글고 긴 점토를 가장자리 위로 눌러 붙이고하나씩 쌓아 올리는 과정으로 형태를 잡는다.안과 밖의 틈새는 손으로 눌러 메우고 물 칠을 하여 매끈한 형태로 다듬으면 된다.자신만의 작품을 인증하는 이.. 2026.09.18
- 형제 모임(10/9) 2022 2박3일간의 형제모임이 한순간에 지나갔다.형제끼리 모이니 마음이 더 잘 통하는 것 같았다.무엇이든지 좋게만 보이니 흠 잡을 것들이 안 보인다.아니 흠으로 보이지 않고 마냥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편안한 만남이었다.가끔 분위기를 위해 정신 줄을 놓게 만들기도 하고성질대로 할 듯해도 참고 기다릴 줄도 알고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무게감이 드러나고헌신의 손으로 묵묵히 뒷일을 마무리하기도 하고작은 힘이라도 거들고 도우려는 형제들이다.토 달지 않으며 딴지를 걸지 않으며 직언하지 않으며 핑계하지 않으며쏘는 혀도 눈빛도 없는 아이 같은 형제들이다.벌써 나이가 칠팔십이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이유는 바로 예수님 때문이다.예수 믿는 형제들이라서 서열로는 여섯 번째인데 목사라 식사 때 만큼은 ..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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