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성과 향후 계획, 하나님의 대사를 읽고

1. 들어가는 말

 

김하중 장로는 별명인 “기도하는 대사”에 걸맞게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기도의 사람이었다. 새벽마다 아들을 위해 엎드려 오랜 시간 기도하던 어머니의 기도가 ‘기도의 사람’으로 만든 것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가끔 교회에 나가다가 대학에 들어가서는 교회에 발을 끊고 지냈고, 결혼 후에도 교회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잘 나가지 않게 되었다. 아내가 먼저 하나님을 만나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고, 딸의 금식이라는 협박을 통하여 마지못해 교회가기로 약속하였고, 집회에 참여하여 은혜를 받고 죄인임을 느끼고 나서야 교회가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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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들이 교회 다니지 않을 때에도 아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네가 언젠가 다시 예수를 믿으면 누구보다도 ‘크게’ 믿을 것을 안다. 그래서 너에 대해서는 아무 걱정도 안 한다” 고 하였다.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평생 쓰시던 성경책과 찬송가를 통하여 “예수를 믿어도 아주 크게 믿겠습니다” 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47세 생일날 집에서 세례를 받을 때, 온 몸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처음으로 체험하는 성령세례를 받게 되었다. 그 후 길을 가다가도 울고, 밥을 먹다가도 울고, 방에 있다가도 꿇어 엎드려서 울고, 지은 죄를 생각하면 부끄러워서 눈물만 흘렸다. 술을 거의 마실 수 없도록 해주었고, 꿇어앉아 기도하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확신도 주었다. 자신의 기도뿐만 아니라 중보기도의 힘도 알게 되었다.

 

구체적인 기도를 하였다. 중요한 업무와 만나는 사람을 두고 기도하되 시간이 날 때마다 어디서든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였다.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갈 때는 항상 먼저 기도하였다. 보고 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거나, 인터폰으로 연락이 오거나, 책상 앞에서 서류를 보다가, 소파에 앉아서 신문을 보다가 눈을 감고 기도를 하였다. 집무실에 들어갔다가 기도를 깜빡 잊어 버렸을 때,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제가 뭘 잊어버렸습니다.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주변의 기도의 동역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전부 듣고 계시다는 것도 체험하였다. 통변을 통하여, 방언을 통하여, 예언을 통하여, 환상과 꿈을 통하여 거리에 관계없이, 여건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과 사랑하는 자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이를 통하여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특히 기도를 쌓는 일을 준비하였다. 10년 동안 기도할 사람을 가르쳐 줄 것을 아뢰었을 때, 3년 동안 만난 중국 사람들의 명단을 앞에 놓고 한사람씩 하나님께 여쭤보며 기도하여 20여명이 되었고, 주중대사가 되었을 때는 40여명으로 늘어났고, 15년간 하루에 두 번씩 지금까지 만 번이 넘게 기도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하나님의 말에 민감하고,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결정하기 전에 기도하면 내가 다 가르쳐 줄 것이라는 통변의 말을 듣고 아주 사소한 기도제목이라도 써놓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기도하는 중에 나타나는 몸의 현상을 보면서 기도 대상자의 상태를 짐작하게 되었다. 내 몸에 나타나는 고통과 괴로움의 정도가 내가 중보하는 사람들의 상태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방언 찬양에 따른 기도의 응답, 팔이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에 따른 기도의 응답들이 말로 바꾸어지게 되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다.

 

방언을 통역할 때 펜과 종이를 준비하고 내 안에서 들리는 말씀을 적었다. 조심스럽게 기도하다가 받은 마음을 말해 주기도 하고 내용을 적어서 주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과 사랑하는 자들에게 말씀을 전해주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담대함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이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었고, 순종이 있었으므로 가능한 일이었다.

 

기도의 형태를 보면 몇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께 구체적인 것을 묻고, 응답받은 것에 대해서는 의심 없이 믿음으로 행하였고, 응답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는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기도문을 종이에 적어서 확인을 시켜 주었고, 응답이 더디 이루어지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때를 기다릴 줄 알았다. 뿐만 아니라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으므로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가르쳐 주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진실을 고백하고 참회하며 용서는 비는 것이 중요하며, 눈물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었다. 기도하는 사람은 성공의 삶이 아니라 승리의 삶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길이며, 하나님이 필요하신 때에 귀한 도구로 쓰임 받도록 길을 열어 준다. 또 기도 중에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잘 분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도는 못하더라도 지치고 힘든 영혼들을 위해 기꺼이 기도하였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절박한 기도를 시킬 때 기쁨으로 감당하였다. 최고의 인간관계는 내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기도하는 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치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일에 내가 어떠한 식으로라도 관여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무릎 꿇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렸다. 하나님보다 절대로 앞서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여호와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고, 여호와의 지혜를 구한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것이다.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고 나누는 부귀,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 바로 진정한 축복이라고 하였다.

 

‘기도의 대사’ 김하중 장로는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시는 대로만 살아가려고 하였다. 사람들이 ‘기도의 대사’를 욕하기도 하고 비방하기도 했지만 항상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였다.

기도할 때 혼으로 기도해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영으로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동안이나 그 후에 마음에 부담이 없다면 그 기도는 응답을 받는 기도일 가능성이 크다. 이루어지는 기도는 기도할 때 의심이 없으므로 응답받게 되는 믿음의 기도라고 하였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란 회개와 정직한 마음을 갖는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품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하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 진실로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제일 큰 능력이라고 하였다.

 

 

2. 영성에 대하여 느낀 점

 

1. 기도의 훈련

1) 항상 주변 가까이에서 기도하는 자들을 보았고, 본인은 모르지만 중보 기도가 쌓였다.

2) 어떤 특별한 계기를 통하여 성령님의 감동이 있었고 기도할 기회가 생겨났다.

3) 여러 형편과 환경 가운데 기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간접적인 기도의 체험을 가졌다.

4) 간접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방법으로 기도의 습관이 생겨났다.

5) 기도의 간구와 기도할 때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확실한 응답을 분별하는 능력이 생겼다.

6) 기도 시에 각양 은사들이 나타났다.

7) 정기적인 정해진 시간에 구체적인 기도의 제목에 대해서 간구 드리고, 하나님의 확실한 응답을 받은 후에 순종함으로 행하는 믿음이 점점 성장되었다.

8)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다림과 인내를 훈련받았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나를 통하여 행하실 일들에 대해 기대하며 준비하는 깨어있는 기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9) 모든 일에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뜻하신 바를 분별하며, 어떠한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되었다.

10)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2. 기도의 자세

1)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다.

2) 사소한 일에도 하나님께 묻고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간구 드린다.

3) 기도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나 느낌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별력을 가진다.

4) 무시로 기도하되 장소, 시간, 형편과 여건, 환경에 관계없이 언제나 기도 한다.

5) 깊은 마음의 내적 음성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

6) 기도 중 하나님의 말씀은 의심 없이 순종함으로 행한다.

7)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한다.

8) 나보다 남을 위한 중보 기도를 하며, 언제나 축복하며,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위해 기도한다.

9) 응답이 이루어지거나 하나님의 말씀이 행해진 다음에는 항상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드린다.

 

3. 하나님의 음성 듣기

1)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내적 음성을 듣는다.

2) 기도 중에 일어나는 몸의 현상이나 느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3) 방언, 통변, 예언, 환상, 꿈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4) 다른 중보 기도자의 기도 응답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다.

5) 작은 일에도 내 생각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

 

4. 기도의 삶

1)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

2) 개인을 위한 기도보다 중보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3) 나의 기도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일들과,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고 감사함으로 기도를 생활화하여야 한다.

4) 기도의 삶이 특별하거나 연단이나 훈련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삶 가운데서 기도를 통하여 성령님의 교통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어야 한다.

5) 죽어가는 한 영혼을 위한 기도와 생명을 살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도의 삶이 되어야 한다.

 

 

3. 현재의 나의 영성과 향후 계획

분야	내용	현재 나의 영성	향후 영성 보완계획
내적훈련	기도	5시 새벽기도 후, 6시까지 기도	7시까지 기도
	중보기도명단확보	현재 100명 정도(교회, 친인척, 친구, 동료, 선후배, 기타)	1년 후 200명
	능력기도	매일 20분 정도	매일 1시간 정도
	말씀읽기와 듣기	매주 1시간 정도	하루 30분 읽기/듣기 (속독: 1.5배속)
	말씀연구	매주 화요일 공부 및 연구	월요일 포함, 계속 유지하기
	성경타자 통독	매주 1시간 정도	매일 30분 정도
외적훈련	피아노	매주 2시간 코드연습	찬송가 반주 잘 할 때가지
	기타	매주 2시간 코드연습	CCM 연주 잘 할 때까지
	카페관리	매주 30분 정도(카페4개 운영)	매일 30분 정도(카페 5개 운영)
	가사 돕기	매주 1회 집안청소	집안청소, 빨래, 설거지, 식사준비
	독서	매월 3권씩	매월 4권씩
	일용할 양식	채식 및 소식하기	계속 유지하기
	운동하기	매일 10분 줄넘기	매일 30분 걷기와 줄넘기, 매주 1회 등산하기
	어학훈련	미드실전영어 매일 30분씩	매일 1시간씩
기타훈련	교회 프로그램	알파코스와 해피데이를 통한 준비	계속 유지하기
	국내선교	매년2회 선교회 참여(1곳)	적극적인 참여와 실무집행
	국외선교	중국과 몽골선교 참여(2곳)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후원
	P.B.M	매년2회 방송파트 참여	고급반 참여

 

4. 나가는 말

 

영성이란 비움과 채움의 훈련(emptiness and fullness)이 역동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이 둘이 잘 조화를 이룰 때 영성 형성(Spiritual formation)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기독교 영성훈련의 그 초점은 시대를 막론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치관을 각 개인에게 인격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인격화를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은 그 시대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유인이 되며, 그 부르심에 자유롭게 순종할 수 있게 된다. 기독교 영성훈련의 그 대상과 목적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바뀌어질 수 없으나 그 방법에 관한한 시대와 장소와 생활패션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대사를 읽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가는 과정, 기도의 훈련과정, 기도의 자세, 하나님의 음성 듣기, 기도자의 삶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하여 현재의 나의 영성은 어떤 상황이며, 향후 어떻게 보완 수정되어야 할 것인지 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현재 자신을 돌아보면 부족하기 짝이 없다. 아직 더 많은 것을 갖추어야 하고, 더욱 이웃을 섬겨야 하고, 복음의 빚 진자이지만 향후 좀 더 다듬고 훈련과 연단의 과정이 필요하다. 향후 나의 영성계획은 지금보다 더 강화시켰다. 내적훈련으로는 시급히 기도와 말씀읽기의 분량을 늘렸다. 외적훈련으로는 악기 다루기, 가사 돕기, 어학, 운동을 보완하였다. 또 기타훈련을 통하여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더욱 활발하게 대외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계획하였다.

 

“하나님의 대사”를 읽고 나의 영적 상태를 돌아보면서 지금부터 더욱 준비하고 훈련받길 원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고, 어떠한 일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도의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