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청송 심씨는 만석군으로 덕천마을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덕천마을은 슬로시티 마을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송소고택과 고택체험 숙박을 하는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1박을 하면서 느린 걸음으로 마을을 둘러보고 옛날 정취를 느끼며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2. 청송 심씨 송소고택 둘러보기
마을 중앙에는 조선시대 때 만석군인 심호택이 건축한 송소고택이 자리하고 있고 9대째 만석의 부를 지냈다. 청송 심씨는 조선시대에 출중한 후손을 배출한 명문가다. 송소고택은 99칸의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특징이 남아있다. 마당에 헛담을 쌓아 남녀의 구분을 두었고 조선시대의 전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별관은 조용하여 가족끼리 숙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였고 참나무 장작으로 군불을 때어 옛날의 정취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숙박 비용이 호텔급이지만 체험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아직도 장주가 기거하고 있는 송소고택은 경북 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에 국가민속문화재로 되었다.
3. 덕천마을 둘러보기
송소고택 외에도 송정고택 창실고택 찰발공종택 초전댁에서 고택체험으로 숙박을 할 수 있다. 마을 입구쪽에는 다리를 건너자 마자 오른쪽에 심씨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는 경의재가 있다. 좌우로 벚꽃나무가 있어 봄이면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고 우측으로는 오솔길을 만들어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풍수에 따라 조산을 만든 곳에는 정자가 있어 잠시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마을 중간에는 경로당과 체험관이 있어 각종 마을에서 진행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송소고택 대문에서 바라보면 덕천교회가 보인다. 심씨 둘째며느리가 이뻐서 소원을 물었을 때 교회를 지어달라고 해서 심씨 4형제가 십시일반 도와서 세운 교회다. 그 외에도 마을 방천을 따라 올래길도 좋고 가까운 곳에 벽절정과 심성지선생의 사적비도 소소하게 둘러보면 좋겠다. 최근에 다리 건너편에 주차장을 만들어 편리하며 전기차 충전도소도 준비되어 있어서 한층 관광하기 좋아졌다. 또한 방송 3사가 영화촬영이 잡혀있어 한달에 두어번은 촬영이 진행되는 마을이다.
4. 덕천마을 먹거리
마을 중앙에 식사와 차 한잔할 곳이 있다. 심부자밥상은 송소고택 안주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심씨 가문의 전통 밥상을 직접 맛볼 수 있다. 한끼 1만원정도로 아침식사도 가능하며 주말이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백일홍 카페는 고즈녁한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곳이다. 하은당은 구 세덕사를 리모델링해서 홈스테이와 국산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는 편의시설이 없으며 가까운 청송읍내로 가서 구입하거나 먹거리를 해결해야 한다.
5. 결론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관광객들 급속하게 늘어나서 주말에는 송소고택 앞에 주차할 공간이 별로 없어 마을 밖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두러봐야 한다. 또 여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음악회가 열리므로 청송군청 게시판에 일정을 알면 도움이 되겠다. 슬로시티 마을이므로 큰소리로 떠들거나 뛰어다니는 일은 조심하고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으며 중간에 어르신들을 만나면 가볍게 인사를 건내면 더욱 인정이 넘치는 마을로 전통을 이어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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