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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교회 토담이 무너지다

by deuga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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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이 무너진 사건

새벽에 폭우로 인해 덕천교회 토담이 무너진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지역에는 특별한 일이 없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교회 담이 무너졌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교회 토담은 10년 전부터 중간에 돌이 몇 개가 빠졌으나 잘 견뎌내던 상태였다. 그래도 이웃이 피해가 없도록 교회 쪽으로 담이 무너져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무너진 교회 토담

토담이 무너진 상황

이 일을 해결하려고 옆집에 전화했더니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도 비용이 얼마든 반반씩 부담하는 것이 좋겠다고 그랬다. 지금은 바빠서 작업이 어렵고 시간이 조금 걸려도 본인이 해결하겠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한다. 감사한 마음이 들어 우선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마을 이장에게 알렸다. 그렇지 않아도 마을에 몇 군데 더 토담이 무너진 곳이 있어서 걱정이라고 한다. 골목길 쪽은 청송군에서 수리를 진행하겠지만 골목 안쪽 보수는 개인 부담이라고 그랬다.

그런데 저녁 무렵에 이장에게 전화가 왔다. 청송군에서 교회 토담이 무너진 상황을 살피고 갔는데 군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는 소식이었다. 동네 교회이니 꼭 수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이장이 특별한 부탁을 했다고 한다.

말씀에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라고 하였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아도 감사의 표현을 잘 못 한다. 믿는 자들이야 쉽지만 믿지 않는 이들의 감사는 너무나 인색하다. 대신 생색을 내거나 자기 자랑으로 부풀려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세상 사람들이다.

그동안 동네 어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했던 것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이웃을 생각하고 교회를 먼저 돌 볼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흐뭇했다.

청송 덕천교회

토담으로 인한 감사

교회 토담이 무너져 걱정하고 근심하는 마음이 이웃의 도움으로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다. 함께 할 수 있는 이웃들이 충분히 감사하며 남 탓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토담으로 인한 감사함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최대한 가깝게 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냉랭했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서로를 생각해주는 모습이 참 좋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이웃과 마을 주민들도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그때마다 감당할 역할과 능력이 생겨서 우리 주변의 세상을 감사함이 넘쳐나길 소망한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데살로니가후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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